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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碩果不食 君子 得輿 小人 剝廬
작성자 관리자 [2026-06-07 13: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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碩果不食  君子  得輿  小人  剝廬



 


 

 

 

 

1. 출처 (出處)

이 문장은 동양 최고의 고전이자 우주의 이치를 담은 책인 주역(周易)23번째 괘인 '산지박(山地剝)' 괘의 상육(上六) 효사에 나오는 말입니다.

 

 

2. 한자 풀이와 의미

碩果不食 君子 得輿 小人 剝廬

 

碩果不食 (석과불식): 가지 끝에 남아 있는 가장 큰 과일(석과)은 따먹지 않고 남겨둔다.

의미: 아무리 궁핍하고 어려워도 다음 세대를 위한 '종자(씨앗)'는 남겨두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君子 得輿 (군자 득여): 군자는 수레를 얻고,

의미: 욕망을 절제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군자는 백성들의 추대를 받아 수레(안정된 자리)를 타게 됩니다.

小人 剝廬 (소인 박려): 소인은 자기 살 집의 지붕 이엉을 벗겨낸다.

의미: 당장의 이익에 눈이 어두운 소인은 결국 자기가 살 집(근본)까지 허물어 스스로 파멸하게 됩니다.

 

 

3. 현실적인 적용 사례

현대 사회에서 이 구절은 "미래를 위한 핵심 가치나 자본을 당장의 이익을 위해 탕진하지 말라"는 경고로 자주 인용됩니다.

기업 경영의 사례:

회사가 일시적인 경영난에 처했을 때, 당장 눈앞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R&D(연구개발) 예산을 전액 삭감하거나 인재를 무차별 해고하는 것은 '소인 박려(자기 집을 부수는 짓)'입니다. 반면, 아무리 어려워도 미래의 성장 동력(석과)을 지켜낸 기업은 훗날 시장을 선도하는 '군자 득여'를 이뤄냅니다.

 

국가 행정 및 정치의 사례:

표를 얻기 위해 국가의 백년대계인 교육이나 장기적인 국가 재정 건전성을 무너뜨리고 당장의 현금성 복지 포퓰리즘에만 치중하는 정책은 석과를 따먹어 버리는 우를 범하는 것입니다.

 

개인 자산 및 인생 경영의 사례:

선거에 출마하거나 큰 사업을 할 때, 당장의 승리를 위해 자신이 평생 쌓아온 '신용''도덕성'이라는 마지막 보루를 저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당장 배가 고프다고 내년에 심을 씨종자를 삶아 먹는 격입니다.

 

 

4. 이 주제가 주는 교훈

아무리 현실이 곤궁하고 혹독할지라도, 미래의 희망과 재기를 위한 최후의 보루(씨앗)는 반드시 지켜내야 합니다.

눈앞의 이익과 탐욕에 눈이 멀어 근본을 해치는 자는 결코 오래가지 못하고 스스로 터전을 무너뜨리게 됩니다.

당장의 고통을 인내하며 대의와 원칙을 지키는 군자만이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