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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사탐방] 금척(金尺) 설화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작성자 관리자 [2026-07-20 09: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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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금척(金尺) 설화에 대하여 설명해 주세요.





 

 

 

[AI답변]

 

두 개의 왕조를 잇는 신령스러운 자, '금척(金尺)'과 마이산 은수사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오늘은 우리 역사 속에서 가장 신비롭고 영험한 보물로 전해지는 '금척(金尺, 금으로 만든 자)' 설화와, 그 설화의 숨겨진 무대인 전북 진안의 마이산 은수사(銀水寺)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는 원래 길이를 재는 도구이지만, 역사 속 설화에서는 세상의 어지러운 법도를 바로잡고 백성을 구제하는 신성한 권력을 상징합니다. 이 금척 이야기는 신라와 조선, 두 왕조의 건국 및 흥망성쇠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1. 신라의 구국(救國) 보물에서 조선의 건국 천명으로

금척 설화는 시대를 뛰어넘어 두 가지 큰 줄기로 이어집니다.

 

신라 박혁거세의 금척 (백성을 살리는 보물):

신라 시조 박혁거세 왕이 하늘로부터 받은 금척은 죽은 사람을 살리고 병든 자를 고치는 영험한 능력이 있었습니다. 이를 탐낸 중국 왕조가 사신을 보내 빼앗으려 하자, 신라 조정은 경주 서쪽 들판에 똑같은 모양의 무덤 40여 개를 만들어 금척을 비밀리에 묻어 숨겼습니다. 이 곳이 바로 지금의 경주 '금척리 고분군'입니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금척 (새 나라를는 여는 천명):

세월이 흘러 고려 말, 이성계 장군의 꿈속에 신인(神人)이 나타나 금척을 건네며 "이 자로 삼한(三韓)의 도탄에 빠진 강토와 법도를 바로잡아라"는 계시를 내립니다. 이는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는 것이 개인의 야역이 아닌, 하늘의 뜻(천명)임을 보여주는 강력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2. 설화의 현실 속 무대, 마이산 '은수사(銀水寺)'

이성계가 꿈속에서 금척을 받을 때, 배경에 서 있던 신비로운 형상의 두 봉우리가 있었습니다. 훗날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물리치고 개경으로 돌아가던 중 전북 진안에 이르렀을 때 땅을 치며 놀라게 됩니다. 꿈속에서 보았던 그 신령스러운 산이 바로 마이산(암마이봉과 수마이봉)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마이산의 품에 안겨 있는 작은 사찰 '은수사'에는 당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전해집니다.

 

 

3. 역사적 기록이 증명하는 이야기

이 이야기는 야사로만 도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태조가 금척을 받는 꿈을 꾸었다는 기록과 이를 기리기 위해 만든 궁중 무용 '몽금척(夢金尺)'에 대한 기록이 생생히 전해지며, 지리서인 조선환여승람에는 금척을 받은 영험한 장소가 바로 '진안 마이산'이라고 명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글을 맺으며

흔히 마이산 하면 돌탑이 가득한 '탑사'를 먼저 떠올리시지만, 그 바로 위쪽에 위치한 '은수사'야말로 신라에서 시작되어 조선 건국의 모태가 된 거대한 역사적 서사, '금척 설화'의 진짜 주인공입니다.

회원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마이산 은수사에 들러, 이성계가 바라보았던 신비로운 바위 봉우리와 청실배나무를 보며 대업을 꿈꾸던 옛 영웅의 기운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조선왕조실록 태조 총서



임금이 잠저(潛邸)에 있을 때, 꿈에 신인(神人)이 금자[金尺]를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와 주면서 말하기를,
"시중(侍中) 경복흥(慶復興)은 청렴하기는 하나 이미 늙었으며, 도통(都統) 최영(崔瑩)은 강직하기는 하나 조금 고지식하니, 이것을 가지고 나라를 바룰 사람은 공(公)이 아니고 누구이겠는가?"
하였다. 


○上在潛邸, 夢有神人執金尺自天而降, 授之曰: "慶侍中 復興, 淸矣而已老; 崔都統 , 直矣而少戇。 持此正國, 非公而誰!"


 

 


조선왕조실록 태조2년  7월 26일



1. 몽금척(夢金尺). 주상 전하께서 잠저(潛邸)에 계실 때에, 꿈에 신인(神人)이 금자[金尺]를 받들고 하늘에서 왔는데, ‘경 시중(慶侍中) 은 깨끗한 덕행은 있으나 또한 늙었으며, 최 삼사(崔三司) 는 강직한 명성은 있으나 고지식하다.’ 하고는, ‘전하(殿下)는 자질이 문무(文武)를 겸비했으며 덕망도 있고 식견도 있으니, 백성의 희망이 붙게 되었다.’ 하면서, 이에 금자를 주었던 것입니다. 하늘의 살피심이 심히 밝으셔서, 길몽(吉夢)이 금자에 맞으셨습니다. 깨끗한 사람은 늙었고 강직한 사람은 고지식하니, 덕망이 있는 사람에게 이것이 적합하였습니다. 상제(上帝)는 우리의 마음을 헤아려서 국가를 정제(整齊)하게 했으니, 꼭 맞은 그 증험은 천명(天命)을 받은 상서(祥瑞)입니다. 아들에게 전하여 손자에게 미치니, 천억년(千億年)까지 길이 미치겠습니다.

《夢金尺》。 主上殿下在潛邸, 夢見神人, 奉金尺自天而來, 若曰: "慶侍中有淸德, 且髦矣, 崔三司有直名, 然戇也。" 謂殿下資兼文武, 有德有識, 民望屬焉, 乃以金尺授之。 "惟皇鑑之孔明兮, 吉夢協于金尺。 淸者耄矣兮直其戇, 繄有德焉是適。 帝用度吾心兮, 俾均齊于家國。 貞哉厥符兮受命之祥, 傳子及孫兮彌于千億。" 一, 《受寶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