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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2회 경포호수 인근 옛 관심정 복원 기원 시낭송회
작성자 관리자 [2025-10-31 08: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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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9() 14:00에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노암등길 37-1에 위치한 강원도특별자치도교육청 강릉교육문회관 영상자료실에서 관심정 복원 추진 위원회가 제2회 경포호수 인근 옛 관심정 복원 기원 시낭송회를 개최하였다.

 

전유집 후손의 사회로 진행하였으며내빈소개 및 축전소개는 전선집 원임 위원장이 기념사는 전찬택고문축사는 정선전씨대종회 전오근회장이전명구 관심정 복원 추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였다이어서 전과웅간사가 관심정복원추진위원회 5살 5개월이 되었다고 경과보고를 하였다.

 

이어서

정정옥 낭송가는 관심정의 가을 풍경을 낭송하였다.

관심정(寬心亭)의 가을 풍경
홍문관 교리 전순동

서풍이 불어와 수풀을 흔드니마치 거문고 연주하는 듯하고
산을 중심으로 남북촌이 가을이 깊었도다.
기러기 날고 서리가 내려 단풍이 붉게 물드니 비단이 질투하는 듯하고
소낙비(메뚜기비)에 국화꽃이 젖어 빛깔이 금빛과 견줄만하구나
선비들의 시 읊는 소리가 강산의 멋진 풍경으로 들어가고,
손님들의 시 읊는 소리도 풍월에 보태지는구나.
본래 중국 강동지방 출신인 장한과 같은 취미가 있으니
삼공도 은거하는 이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으리.

 

신정규 시인은 관심정 기연을 낭송하였다.

관심정(寬心亭기연(綺筵)
예조좌랑 심준

높은 곳 화려한 정자에 풍성한 잔치가 열리니
이날 잠시의 침묵이 향비파 연주보다 의미가 깊었도다.
좌석에 앉은 사람들은 늙어감에 대하여 목소리를 높여 토의하였으니
몇 년 전부터 이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은 반드시 장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로다.

 

차명자 수필가 및 낭송가는 관심정 방문을 낭송하였다.

관심정(寬心亭방문
성균전적 박시문

정자이름이 관심이라 누가 이 이름을 지었는가?
관심을 이 띠 정자라고 부르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
조정에서 줄지어서 회의에 참석하던 시절을 보내고 이제 관직을 사퇴하고 난 후
여기에 와서 곤붕새가 물을 박차고 올라가는 소리를 듣고 싶다.
청아한 노래 한 곡조를 부르니 평화로움이 깃들고
취하도록 술을 마시니 배속의 꾸르륵거림이 치료되는구나!
어찌하여 중국 동정호와 닮은 경포호수에서 시를 읊는 나그네가 되었는가?
나이 들어 몸과 마음이 쇠약해지니 홀로 술이 깨게 되는구나.
세간의 궁궐에서 활동한 명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대세이지만,
나는 높은 벼슬을 역임한 분이 은둔해 사는 관심정(小亭)에 와 있네.
마주 보이는 맑은 술항아리에 대나무 그림자가 드리우고
밝은 달 아래서 솔잎이 흔들리는 악기와 같은 소리를 들으니 꿈이런가 하노라.
아름답고 어여쁜 춤추는 나비는 꽃에서 꿀을 빨고 날아가고
매우 작고 날씬한 갈매기는 물 위를 스치면서 울고 있도다.
옛 친우 몇몇이 방문하기 좋은 정자이므로
몇 번이나 기쁘게 술 마시고 몇 번이나 술이 깼던고?

 

이어서 신정규시인과 차명자 수필가와 정정옥낭송가가 음력 9월 9일을 의미하는 중양가를 합동으로 낭송하였다.

중양가(重陽歌)

성취옹(醒醉翁전인권(全仁權)

중양절(음력 9월 9)은 풍광이 좋은 높은 곳에 올라 국화를 감상하는 날입니다.
각자 술병을 가지고 산 중턱에 올라오시오.
백발노인이 꽃 감상하는 것을 사람들은 웃지 마시오.
풍류를 즐김은 소년 때와 구별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은 항상 젊어몸만 늙는다.
술 취한 동안 마음은 소년 시절로 돌아가고
지난해 모임에는 귀밑털이 희게 되었다.
올해는 수염에 서리가 내리고,
세월이 물같이 흘러 우리의 모습이 나도 모르게 늙었네.
세월이 늙음을 재촉하니 어쩔 수 없이 바쁘게 늙어가네!


늙어 감을 마음 아파하고 슬퍼하도다.
한번 지나가면 오지 않는 젊은 시절이어라
오늘의 기뻐하고 즐거워함은 다만 한때이려니.
전국의 원로들이 규칙을 비로소 만들었으니
장수를 기원하는 술잔을 권유받으면 놓지 말고 바로 마시기를,
술에 취하니 근심이 없어지고 늙음이 더디 오더라.


서로 술을 권하며
사람의 삶에 있어서 의지처가 없어도 술잔은 앞에 있는 듯하여
사방에 어려움이 없어 태평한 시절이로다.
좋은 계절에 기이한 경관이 눈앞에 펼쳐져
시원스럽고 멋진 강산의 가을 풍경을 곁에 두고
술동이를 앞에 놓고 노래와 춤을 추니 이 구역의 신선이 바로 나로구나.


멋진 계절을 감상하며
서리 맞아 단풍 든 잎은 음력 2월 꽃보다 붉고
가을 기러기는 소리를 내며 모래톱 위를 지나는구나.
저녁때가 되니 몇 마리의 까마귀가 나무꼭대기로 돌아오고
땅거미가 질 무렵에 세속의 일을 잊고 술에 만취하여서
하늘 가운데 밝은 달을 보면서 앉아서 근심을 소멸시켜 보세.


애수에 잠긴 마음을 풀어보세
근심을 끊기 위해 칼 대신 술을 사용하여 얼큰하게 취하니
바람과 이슬과 비가 그치지 않고 서늘하여 술의 힘이 줄어들었다.
반은 술이 깨고반은 취하여도 뜻은 적합하니
오늘 밤 저 달은 삼경(11-1)에 질 것이니
아직 삼경에 이르지 않았으니 어찌 돌아갈 것을 근심하리오.


밤새도록 술을 마셔보세
달빛 아래 향기로운 술동이는 가득 차고 술잔에도 술이 가득 차도다.
오늘은 임금의 은혜가 멀리 지방까지 윤택하게 하니,
쇠잔한 노인과 생활이 어려운 백성들이 다시 활기차게 일어나도다.
우습도다헐벗은 산인 우산(牛山)이 지금 해가 저물어가니,
고인들은 무슨 일 때문에 홀로 눈물로 옷깃을 적셨을까?


춤과 노래를 즐깁시다.
태평한 시절이니 즐거움이 끝이 없으니
그대에게 다시 한 잔 권하노니 술잔이 머무르지 않도록 합시다.
술잔 속의 국화를 띄우니 술이 향기가 은은하니
참석자 모두가 지금은 관직에 은퇴한 늙은이들이군.
해장하여 술이 깨니 반은 취하니 또한 어찌 손상이 있겠는가?


술에 취함을 사양하지 말라
단지 술 없이 백 년을 보내는 것은
세속의 즐거움을 방해하는 것이로다.
취해서 춤추고 소리 높여 노래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으니
이 땅에서 깨끗하고 속되지 않게 노는 것에는 오히려 부족한 것이다.
해마다 또 다가오니 올해 중양의 가절(佳節)을 보내줍시다.


각자 산회하여 돌아갑시다.
국화꽃을 반드시 머리에 가득 꽂고 돌아갑시다.

중간에 김진읍 연주가의 색소폰연주가 있어서 지루함을 많이 없애 주었다.

 

시낭송회가 끝나고 교육문화관내에 있는 커피 판매하는 곳에서 간담회를 하였다공공기관내에 커피판매점이 있는 것을 보고 놀라왔다세월이 많이 변하고 나의 고정관념은 변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다른 분의 설명에 의하면 교육문화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민원에 의하여 커피판매하는 휴게실이 생겼다고 하였다.